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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난 출어줄어 어획량 매년 감소(평양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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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난 출어줄어 어획량 매년 감소(평양 요즈음)

입력
1996.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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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산 황기로 강장제 제조 보급/도로시작점 옛 평양성 중성 함구문○…북한은 만성적인 식량부족뿐 아니라 어획량도 85년이후 연평균 8%씩 감소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통일원이 발간한 남북한 경제지표에 따르면 북한의 어획량은 85년 178만톤을 기록한 이후 매년 줄어들어 87년 156만톤, 90년 145만톤, 93년 109만톤으로 줄어 들었으며 94년에는 99만톤에 그쳐 100만톤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반해 남한의 어획량은 85년 310만톤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87년 332만톤, 90년 327만톤, 93년 334만톤, 94년 348만톤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85년 북한 어획량의 1.7배에 달했던 남한의 어획량이 94년에는 북한의 3.5배가 됐다.

통일원의 관계자는 『북한의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에너지부족으로 출어횟수가 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백두산에서 생산되는 단너삼을 이용해 자양강장제를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일명 황기로도 불리는 단너삼은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로 중부 이북 지방의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뿌리가 길고 깃모양의 곁잎이 나며 노란꽃이 피는 이 식물은 줄기가 1m 이상이다.

단너삼은 알칼로이드, 탄수화물, 유리아미노산, 미량원소 등 여러가지 물질이 들어있어 옛날부터 십전대보환, 강장고 등의 보신강장제와 만성위염, 궤양, 위하수, 폐고름증, 급·만성 콩팟염, 뇌빈혈, 당뇨병 등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북한주민들은 단너삼을 인삼 대용품으로도 사용, 닭과 단너삼을 함께 넣고 푹 고아 중병을 앓고난 사람이나 기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먹인다.

○…도로의 시작점인 「도로원표」가 우리의 경우 광화문 네거리 인데 반해 북한은 평양시 중구역의 옛 평양성 중성의 출입문 가운데 하나인 함구문자리로 잡고 있다고 평양에서 발행되는 월간잡지 「금수강산」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북한의 「나라길 시작점」은 대동교로부터 창광산쪽으로 난 도로와 평양 제2백화점에서 인민대학습당으로 난 도로가 교차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은 지리학적으로 동경 125도 45분과 북위 39도 01분에 위치하는 지점으로서 해발 12m이다.

◎「김정일화」 해외 집중보급

○…북한은 최근 김정일의 54회 생일(16일)을 계기로 해외 각국에 「김정일화」를 집중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김정일의 54회 생일을 앞두고 스웨덴 마다가스카르 에콰도르를 비롯한 세계 50여개국의 각계 인사들과 온실, 식물원, 화초원 등에 「김정일화」를 보급했다.

「김정일화」는 88년 김정일의 46회 생일을 맞아 일본인 원예사 가모 모도데루가 20년간 연구끝에 육종, 기증한 베고니아과의 다년생 화초로 북한은 이 꽃을 주제로 영화와 노래까지 만들어 주민에게 보급하고 있다.

◎갱목부족 석탄증산 걸림돌

○…석탄을 「공업의 밥」이라고까지 역설하며 석탄증산에 주력해 온 북한이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갱목의 절대적인 부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무원 석탄공업부 생산지도국장 황세병은 최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회견에서 갱목의 절대적 부족에 의한 석탄생산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이같은 난관은 과거 갱목수요의 40%가량을 차지하던 러시아산 동발(갱목)용 목재 수입이 중단됨으로써 야기됐다고 말했다.<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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