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간동·소격동 문화거리 새명소 기대국립중앙박물관 건너편에 위치한 법련사(회주 현호스님)가 문화의 거리로 조성되고 있는 사간동·소격동일대의 새 문화공간으로 단장되고 있다. 도심포교당의 기능에 문화공간을 보완하는 법련사의 중창불사는 94년 2월 착공, 현재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동십자각에서 삼청공원까지 이어진 삼청동길을 따라 형성되고 있는 사간동·소격동 문화의 거리에는 갤러리현대 국제화랑등 20여개의 화랑 외에도 곧 대우와 금호그룹에서 건축중인 미술관도 들어서게 된다.
법련사는 600여평의 부지에 무질서하게 들어섰던 법당등 낡은 건물들을 철거하고 총공사비 65억원을 투입, 지하 2층 지상 3층 연건평 1,250평규모의 새 사찰을 세웠다. 지하 1층엔 갤러리와 식당, 지상 1층에는 지장전과 종무소, 불일서점 및 불구용품점이 들어섰고 2층에는 서울불일회관과 시민선방인 선실이 마련됐다. 3층에는 120평 규모의 영산대법당이 들어섰다. 2층누각 위에는 불일범종 종각과 불일문이 조성됐다. 법련사측은 『석가삼존불 봉안과 단청작업을 통해 4월초파일전까지 모든 내외장공사를 끝낼 계획』이라며 『올가을 중창불사 완공을 기념하는 회향식을 대법당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련사는 영산대법당 완공을 계기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3월에 개원하는 불일문화원(원장 신영훈)은 불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우리 전통문화와 불교문화 강의를 하는 교양대학(문의 733―5322)을 운영하는 한편 불일문화강좌도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또 지하 1층의 갤러리에서는 불교미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 97년 10월에는 중창불사를 기념하는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74년 1월5일 개원한 법련사는 승보종찰 송광사의 서울분원으로 불교계에서 도심포교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변형섭기자>변형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