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영어강의·무감독 시험 등 파격적 학사 운영/작년 개교불구 높은 입학경쟁률 교육계 새 바람 「21세기형 대학」을 지향하는 포항 한동대가 독특한 학사운영으로 교육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개교와 더불어 취임한 김영길총장이 바람의 한가운데 서있다.
대학가에 신선한 충격을 준 무학과 신입생 모집은 올해도 계속됐다. 학생들이 입학 후 적성에 따라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학교 학생들은 1, 2학년 동안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외국인 교수들과 수업은 물론 일상생활까지 함께 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힌다. 3학년부터는 모든 전공강의를 영어로 하며 토플성적 500점 이상인 학생들은 자매결연대학인 미국 리버티대학에 교환학생으로 보낸다.
한동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인성교육. 학생들은 재학기간중 30시간 이상 고아원, 양로원등에서 봉사해야 한다.
중간시험은 무감독으로 실시하고 가정에서 답안을 작성하는 양심시험제도 있다.
한동대는 미래의 대학상을 제시한다는 야심찬 포부 아래 첨단과학 분야의 연구 투자에 무엇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학 연구진은 벌써부터 국제적으로 성가를 높이고 있다. 생의학 연구소(소장 김종배)는 지난해 서울 실험종양 연구소(소장 한영복)와 공동으로 부작용이 없는 생약 AIDS 치료제(RIC)를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 치료제는 작년 11월21일 미국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아 현재 태국 출라롱콘대학 의과대학부속병원에서 임상실험중이다.
지난해 첫 신입생 모집에서 「수능성적 상위 25% 또는 내신5등급 이내」라는 파격적인 규정에도 400명 모집에 4,873명이 지원 1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560명 모집에 2,690명이 몰려 인기를 반영했다.
하용조재단이사장(57·서울 온누리교회목사)은 『한동대를 우리 산업사회가 필요로 하는 엘리트를 양성하는 지방명문대학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포항=이정훈기자>포항=이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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