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매출 45조달성 세계5대메이커로삼성전자는 올해 21조원의 매출로 3조2,00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또 2001년까지 매출 45조원, 수출 400억달러, 경상이익 5조4,000억원을 달성, 세계 5대 전자메이커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관투자자 및 일반투자자 증권관계자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IR)를 갖고 2001년까지 총28조원을 투자, 매년 20%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을 12%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반도체에 이어 성장을 주도할 21세기 전략사업으로 정보통신사업을 선정, 2001년에 이 분야에서 17조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2001년 삼성전자의 사업구조는 가전(14%)―반도체(46%)―정보통신(40%)의 틀을 갖추게 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 주당 예상 순이익이 약 3만8,000원으로 현재 주가로 계산할 때 예상 주가수익률(PER)은 약 3.6이 된다』며 『세계 일류 전자 및 반도체회사들의 주가수익률이 10∼15 수준인 점을 감안할때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극히 저평가돼있다』고 설명했다.
김광호삼성전자부회장은 『회사의 이익이 많이 나는 만큼 무상증자 및 시가배당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최근 제기되고 있는 주식액면분할은 현재 상법상 불가능하나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적극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부회장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도체경기에 대해 『2001년 세계 반도체시장규모는 3,300억달러로 연평균 17%의 고속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를 통해 1메가에서 1기가D램까지 세계 1위자리를 고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부회장은 또 삼성자동차에 대한 증자 및 지원계획에 대해 『타관계사와 더불어 증자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이나 삼성전자의 규모와 자금여력을 감안할 때 재무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영국 멕시코등 5개지역에 복합화생산단지를 조성, 해외에서의 경영활동이 현지에서 완결되는 「현지 완결형 경영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16조2,000억원, 경상이익 3조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남대희기자>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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