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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로…” 총선특수 후끈/관련업체들 벌써부터 예약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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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로…” 총선특수 후끈/관련업체들 벌써부터 예약쇄도

입력
1996.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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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조사기관·광고 대행사 등/일부선 “주문사절” 즐거운 비명4월11일의 15대 총선을 겨냥한 출마 희망자들의 물밑 경쟁 속에 여론조사기관 광고대행사 웅변학원 등에서부터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렌터카 회사에는 선거운동에 사용할 승합차 트럭 장비등을 선점하려는 예약주문이 밀려들고 인명관리 및 예산관리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한 회사들도 재미를 보고 있다.

전문 여론조사기관인 K리서치는 지난해말부터 입후보자 10여명과 계약을 하고 국회의원만들기 작업에 분주하다. 이곳에서는 후보자별로 지지율조사 이미지포지셔닝 선거공약 개발등을 대신해 주고 1인당 6천만∼7천만원의 용역비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적당한 공천자를 가려 달라는 정당의 의뢰까지 왔다. 모정당과는 수도권지역의 판세 및 다른 정당과의 가상경쟁구도를 분석해주기로 하고 1억원의 계약을 하기도 했다. 이 기관의 연구본부장 이흥철이사(39)는 『이미 10억원 가량의 선거용역을 수주했다』며 『이제는 몰려드는 주문을 거절할 정도』라고 말했다.

광고대행사도 선거특수를 누리고 있다. 모정당의 선거홍보를 맡고 있는 H광고사는 법정홍보물제작을 도와달라는 의원들의 부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개정 선거법에 따라 다른 홍보물의 제작이 금지돼 법정홍보물 제작에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선거관련 서적도 예외는 아니다. 교보문고는 선거관련 책을 찾는 사람이 많자 1일부터 정치·사회매장에 선거코너를 마련했다. 이곳에는 선거관련 포스터가 컬러로 인쇄된 「선거전략」 「선거법」등 50여종의 선거관련책자가 선보였는데 하루 1백여권이 팔리고 있다.

웅변학원에는 이미 예비후보자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자신이 눌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외에도 대중 앞에서 더욱 세련된 매너와 화술을 구사하기 위한 정치희망자들이 몰리고 있다.<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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