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소 설치도 조만간 해결 난망/로드 미 차관보 밝혀【워싱턴=정병진 특파원】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는 6일 『대북 경제제재 추가 완화를 비롯한 미·북관계의 개선은 남북대화의 진전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드 차관보는 최근 한국을 포함한 동아태 6개국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이날 특별브리핑에서 『미국은 미·북관계의 전반적인 개선을 바라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전적으로 남북대화의 진전에 종속돼 있으며 북한과의 관계가 우방(한국)과의 관계를 앞질러 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미국의 방침이 「선남북대화진전 후미·북관계개선」임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최근 미국이 대북 식량원조를 결정하고 북한은 미국에 테러대상국 지정철회를 요청하는등 미·북관계가 일방적으로 개선되고 있는듯한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그는 또 『미·북 연락사무소의 설치문제는 양측간의 기술적 애로점들 때문에 느린 속도로 진전되고 있다』면서『앞으로 두달 이내에 이런 애로점들이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북 경제제재의 추가 해제와 관련, 『아직 결정된 바는 전혀 없고 모든 것이 검토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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