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진학못한 청소년들에게 기술가르쳐 취업시켜 드립니다”/기능대학20개학과 모집·전문대졸업자격 부여/직업전문학교2년·1년과정나눠 기능사 1·2급 양성대학진학을 포기했거나 집안사정때문에 진학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는 진로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부담없이 기술을 배우고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산하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가 그중 하나다. 최근 대졸취업난이 심각해지는 반면 기능인력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 교육기관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는 전국 주요도시에 고루 분산돼 연고지에서 가까운 곳을 택할 수 있는데다 대부분 학비가 면제되며 기숙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졸업후에는 산업체의 구인수요가 정원의 2∼5배에 달해 희망자는 100% 취업된다. 대부분 이달중순까지 원서접수를 받고 3월초에 입학하게 된다.
올해부터 전문대졸업자격을 부여하는 기능대학은 관련분야 2개 직종이상의 기술을 가르치는 다기능기술자과정을 개설, 전자 전기 생산기계 생산자동화 메커트로닉스등 20개 학과에 모두 2,720명을 모집한다. 정원은 대학별로는 100∼300명, 학과별로는 20∼40명선으로, 안성여자기능대학 외에는 남녀공학이다. 교육기간은 2년, 주간이다. 고졸학력이면 응시할 수 있고 고교내신성적 또는 수학능력시험성적으로 서류전형을 하고 면접으로 선발한다. 학비중 본인부담은 연간 7만3,500원.
기능사 1,2급 양성을 위한 직업전문학교는 교육기간이 각각 2년과 1년으로 모두 주간이다. 2년과정은 한독부산 한백창원 대구등 3개 학교에 개설, 전산응용가공 전산응용설계 공업전자기기등 10개 직종에 모두 405명을 모집한다. 고졸학력자 또는 고교2학년 이수예정자로서 학교장이 위탁하는 재학생도 응시할 수 있다. 1년과정은 전국 22개 전문학교에서 6,840명을 뽑는데 자동차정비 귀금속공예 산업디자인 캐주얼웨어 가구제작 건축의장등 교육내용도 다양하다. 특히 학력제한이 없어 면접과 신체검사만으로 선발한다. 또 서울 정수기능대학은 6개월과정으로 기능사보수준의 기술을 가르치고 있는데 매년 7∼8월에 210명을 모집한다. 주간이며 학력제한은 없다.
이밖에 산업현장의 중간관리자를 양성하는 기능장 과정, 기능사 1급자격 취득을 위한 자격취득 향상과정도 주·야간 1∼2년 교육기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의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민원실(32719190∼1).<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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