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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전씨 「진술」 공방가열/「신당·언론계 등 돈제공」진위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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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전씨 「진술」 공방가열/「신당·언론계 등 돈제공」진위 관련

입력
1996.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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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한적 없다”/“조서 손도장도 찍어”/양측 진술공개경위싸고도 신경전전두환전대통령의 「5공신당 추진」진술내용 공개를 둘러싸고 검찰측과 전씨측간에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검찰은 7일 『검찰발표는 전씨의 확인 무인까지 받은 진술에 기초한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힌 반면 전씨측은 이를 다시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관련기사 3면>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종찬서울지검3차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전씨는 검찰조사에서 5공신당을 창당하기 위해 여야 정치인 및 언론계인사등에게 8백80억원을 주었다고 진술했고 조서에 확인 무인까지 찍었다』고 진술경위를 밝혔다. 검찰은 전씨측이 정치권등에 자금을 주었다는 진술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전씨는 수사관계자가 작성한 진술조서를 꼼꼼히 검토한 뒤 일부 자구의 수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씨측 변호인인 이양우변호사는 이날 하오 『전전대통령이 그렇게 진술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내용을 부인했다』며 『특히 90년이후 정치재개를 위해 정치인등 2백여명에게 5백억원을 제공하고 올 2월 원민정당을 창당키로 했다는 검찰발표는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검찰발표를 반박했다.

또 진술내용 공개경위와 관련, 검찰은 『일부언론에 검찰진술내용이 알려져 사실확인차원에서 이를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으나 전씨측은 『검찰이 비자금의 용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자 5공신당설을 언론에 흘렸다』고 주장했다.<유성식·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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