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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선거실천시민협 직원 김지영씨(신세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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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선거실천시민협 직원 김지영씨(신세대와의 만남)

입력
1996.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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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사회 어느것도 바뀌지 않지요”/4·11총선계기 바른 정치문화 정착 기대『4·11총선은 젊은 유권자들이 중심이 돼 부정한 선거관행을 뿌리뽑고 올바른 정치문화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공명선거실천시민협의회(공선협) 사무처직원인 김지영씨(22·이화여대 체육4)가 15대 총선을 맞는 각오는 남다르다.

공선협은 부정선거운동을 감시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91년 YMCA등 58개 사회단체가 참여해 만든 모임. 김씨는 공선협의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처에서 수백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를 모집, 교육하고 행사가 열리면 이들과 함께 현장을 진행하는 일을 맡고 있다.

사무처의 정규직원이 된 지는 불과 한 달밖에 안됐지만 김씨는 92년 대학 입학직후 공선협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같은해 14대 총선과 대선, 지난해 지자체선거까지 모두 경험한 선거감시의 베테랑이다. 고교시절부터 YMCA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해온 김씨가 선거권도 없으면서 선거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선거문화가 바뀌지 않고서는 진정한 민주주의도, 국민복지를 생각하는 정치도 불가능하다』고 확신했기 때문. 물론 지금까지 이 생각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

『자원봉사자 관리와 교육프로그램 작성등 기본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하루 14시간 이상 일하는 것은 보통』이라는 김씨에게도 큰 행사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밤샘작업은 여간 피곤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서로를 격려하며 공동작업을 하는 동료들 앞에서는 도저히 엄살을 피울 수 없는 형편이다. 3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공명선거 실천 범국민서약운동 출범식」에 참가한 다음날에는 추운 날씨에 시민의 참여를 호소하느라 무리를 한탓인지 몸살까지 앓았다.

『신세대 모두가 정치에 무관심하지는 않아요. 이번 선거에는 젊은이들의 참여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있습니다』<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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