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라스베이거스」 부푼꿈/카지노·골프장 3곳스키장 6곳 등 건설 계획강원 태백 정선등 폐광지역(태백지구)에 카지노 스키장 골프장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이 확정됐다. 통상산업부는 6일 강원도 폐광지역 일대를 관광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개발지역 지정요건, 카지노운영방침등을 정한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을 마련, 입법예고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4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폐광지역 산업진흥을 위해 정부가 지난해말 특별법을 제정해 건설계획을 추진중인 이 관광단지는 카지노와 골프장(3곳) 스키장(6곳) 호텔 실버타운 종합레저단지등이 들어서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로 부상한다. 통산부 관계자는 이르면 올 하반기에 관광단지 조성공사에 착공, 98년께 완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행령에 따르면 95년도 석탄생산량이 폐광 또는 생산감축으로 88년보다 40%이상 감소하고 88년 현재 1인당 산업생산중 광업점유율이 50%이상인 지역은 「폐광지역개발진흥지구」로 지정, 지원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 요건에 맞는 지역이 강원 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정선군과 충남 보령군, 전남 화순군, 경북 문경시등이지만 현재 강원 4개 시군에서만 관광단지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충남 보령등 3개 시군은 「진흥지구」로 지정되는 길이 열려 원하면 카지노를 제외한 위락단지 조성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통산부는 진흥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선 수령이 20∼50년 된 자연원시림이 있는 녹지보존지역이라도 나무를 베어내고 관광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통산부는 또 진흥지구안에 들어설 카지노 후보지로는 태백 정선지구가 유력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지노는 지방자치단체등 공공부문이 51%, 민간이 49%씩 출자하되 운영은 민간에 맡기고 그 이익금의 일부분(최초 5년은 75%, 6∼10년은 50%)은 지역개발에 쓰도록 했다. 이 카지노는 국내서 유일하게 내국인도 출입이 허용된다.
정부는 또 이 지역에서 고랭지채소 화훼 약초를 재배하거나 목장을 운영하고 석재가공사업을 하는등 광업을 대체할 수 있는 산업을 할 경우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이백규기자>이백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