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협,입지규제완화 대정부 건의국내 반도체 업계는 앞으로 10년간 292만5,000평의 공장부지가 필요하며 이중 212만5,000평이 수도권에 조성돼야 할 것으로 6일 지적됐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이날 정부에 제출한 「반도체 공업지역 조성계획」에 따르면 삼성 현대 LG등 반도체 생산업체는 2005년까지 현재의 2배인 176만평, 반도체 장비 및 재료업체는 86만5,000평의 신규 생산부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메모리분야 세계 최대업체인 삼성은 256메가D램 및 1기가·4기가D램 생산라인 신설등을 위해 70만평이 필요하며 현대는 56만평, LG는 40만평, 아남은 10만평이 확보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천안 2공단내 반도체 장비 전용공단 입주업체들은 당장 올해와 내년중에 현재 보유한 부지의 2∼3배에 달하는 신규부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협회는 이에 따라 2005년까지 삼성―기흥, 현대―이천, LG―청주·구미, 반도체장비전용공단―천안등으로 투자지역을 특화, 민간기업공단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협회는 수도권 공업입지에 대한 각종 규제가 지속될 경우 업계의 국내투자는 고갈상태에 이르고 반도체 공장의 해외탈출이 가속화, 심각한 산업공동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남대희기자>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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