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2,000만원 중저가도 시판예정새해들어 수입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하는데다 수입차업체들이 중소도시까지 판매망을 확장하고 1,000만원대에 시판할 차량을 들여오기로 하는 등 대대적 판매공세를 시작, 국내 자동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미국 포드자동차의 한국법인 포드코리아(주)는 최근 천일고속 선인자동차 우성산업등 3개업체와 전국 판매대리점 계약을 하고 5월부터 세단형인 토러스, 링컨타운카, 몬데오, 스포츠카인 머스탱, 미니밴 익스플로러등 5개차종을 들여와 시판키로 했다.
또 지난해 한국법인 BMW코리아(주)를 설립한 독일 BMW사는 서울등 5대도시 외에 판매망이 없던 인천 수원 천안 강릉 순천 제주등 중소도시까지 딜러망을 확대했다.
수입자동차업체들은 또 1,000만∼2,000만원대의 승용차도 들여올 예정이어서 국산자동차의 최대 무기인 가격경쟁력도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 스트라투스등 미국 크라이슬러차를 판매해온 우성유통은 올해 중반 2,000㏄급 「네온」을 들여와 1,700만원선에 내놓기로 했다. 또 스웨던 사브자동차를 수입하는 신한자동차는 1,400㏄급 코르사와 아스트라를 1,500만원선에 시판키로 하고 수입절차를 밟고 있다.
자동차전문가들은 국내 자동차업계가 수입차업체들의 공세에 대응, 품질향상과 서비스망 확충등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수입차 점유율은 급격히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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