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선 9백여명에 9억챙겨서울지검 북부지청은 6일 보증보험회사 직원과 짜고 대출의뢰인끼리 맞보증시키는 수법으로 1백24억원의 불법대출을 알선해준 브로커와 경찰관등 26명을 적발, 최세호씨(41)등 대출알선 브로커 16명을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하고 박수원씨(46)등 7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은 또 브로커들에게서 돈을 받고 자격미달자에게 보증보험증권을 불법발급해준 (주)한국보증보험 직원 이광희씨(29)를 구속하고 이들을 비호해주고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아온 남대문경찰서 송홍섭경사(53)를 불구속입건했다.
최씨등 브로커들은 보험사 대출의 경우 은행대출과 달리 자격심사등 대출요건이 느슨한 점을 악용, 사전에 보험모집인들에게서 확보한 백지 대출승락 확인서와 함께 대출의뢰인의 인감증명등을 보증보험회사에 제출하면서 다른 의뢰인을 보증인으로 내세워 보증보험증권을 받아냈다. 이들은 이어 보증보험증권과 대출신청서를 유명 보험사에 제출, 대출을 받아낸 뒤 대출금의 5∼10%를 알선료 명목으로 떼내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등은 이같은 수법으로 군인 공무원등 직장인 9백79명에게 1억3천∼14억5천만원씩 모두 1백24억여원을 대출해주고 9억3천만원을 챙겼다고 검찰은 밝혔다.<장학만기자>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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