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속의 지방질 농도가 과도한 상태/장기간 지속땐 동맥경화증 등 일으켜요즈음 「고지혈증 주의요망」 또는 「정밀검사 요망」이라는 건강검진 결과를 통보받고 궁금해 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 고지혈증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과연 질병상태라고 할 수 있는가.
고지혈증이란 한마디로 혈액 속에 녹아 있는 지방질의 농도가 높은 상태를 말한다. 체내에서 생산하는 지방의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혈액의 지방소모가 낮아져 나타나는 지질대사및 운반의 장애를 통칭하는 증상이다.
혈중의 지방질농도는 음식이나 술 약 등에 의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높다고 해서 병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방질의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을 경우엔 동맥경화증등 여러가지 합병증을 일으킨다. 따라서 고지혈증은 병이라고 할 수 있다.
고지혈증은 원인에 따라 1차성 고지혈증과 2차성 고지혈증으로 나뉜다. 2차성 고지혈증은 대개 환경적 요인이나 호르몬 대사장애 또는 과도한 지방섭취의 결과로 발생한다. 예를 들어 지방질이 많은 식사를 하거나 음주를 한 뒤 채혈했을 때, 또는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등의 질병이 있을 때 나타난다. 이 경우 원인을 제거하면 혈중지질 농도는 떨어진다.
반면 1차성 고지혈증은 선천적으로 혈중지질농도가 높은 경우를 말한다. 지방을 운반하는 아포단백이나 지단백 분해효소, 또는 지단백대사 수용체 등이 결핍되면 혈중지질 농도가 올라간다. 또는 지나치게 젊은 연령층에서 동맥경화증이 발생하거나 가족중 고지혈증환자가 많이 발생했을 경우, 또는 팔꿈치나 아킬레스건부위에서 덩어리(황색종)가 만져질 경우 발생한다.
1차성 고지혈증은 심장에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지만 발생빈도는 많지 않으며 실제로는 과도한 지방섭취로 인한 고지혈증이 더 문제가 된다. 고지혈증은 공복때 혈액을 채취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고밀도 지단백 등을 측정해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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