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안경호기자】 허경만전남도지사가 5일 영광원전 5·6호기 건설과 관련, 같은 장소에 여러기의 원전을 건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원전 건축허가 취소파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허지사는 이날 정구선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등 반핵시민단체 대표 15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에너지 수급정책은 국가차원에서 검토돼야 하지만 한장소에 여러기의 원전을 건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영광군수의 건축허가취소로 비롯된 영광원전 5·6호기 문제는 상급기관인 전남도지사 역시 건설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힘에 따라 행정심판등의 처리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허지사는 또 『신안군 압해면 송곡리등 도내 6곳을 원전추가건설 예정지에서 해제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중앙정부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조만간 예정지에서 해제될 상황에 있다』며 『환경단체의 원전건설 반대노력이 충분히 인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지사는 『영광군의 당초 원전건축허가는 경솔한 조치였다』면서 『허가과정에 문제있다면 이에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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