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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조합장 선거 불꽃 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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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조합장 선거 불꽃 튄다

입력
199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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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 단체장 선거 이달 집중 후보들 줄줄이 출사표/대부분 경선 전망 어느때보다 뜨거운 접전 펼칠듯각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연합회들의 단체장 선거가 이달들어 줄을 잇고 있어 중소업계가 일찌감치 선거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중소기협중앙회에 소속된 163개 회원조합중 32%에 달하는 52개 조합이 올해 단체장 임기가 끝나고 이중 36개 조합 단체장선거가 2월중에 집중돼 있다.

이번 선거는 특히 중소기업청 신설등 중기육성에 대한 정부지원이 가시화하고 있는 분위기속에서 실시돼 대부분 경선으로 새이사장을 선출하는등 어느때보다 뜨거운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선거러시는 지난달 29일 종이컵 조합을 시작으로 막이 올라 2일에는 최대규모조합인 플라스틱조합이 선거를 치렀다. 두 조합 모두 현 이사장인 오종한씨와 이국로씨가 임기 3년의 단체장에 재선됐다.

93년 선거때와 마찬가지로 이이사장과 청경산업 권중식사장이 격돌한 플라스틱조합선거는 지난 선거에서 30표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당락이 갈린 점을 들어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으나 의외로 이후보가 270여표차의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낙선한 권사장은 깨끗이 패배를 인정했다.

이달중 선거를 치를 나머지 35개 조합 대부분도 경선을 할 것이 유력시된다.

최규순이사장의 부도로 공석이 된 문구조합은 우동석고려기기사장과 김명렬카파상사사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골판지 포장조합도 부도를 낸 유현기이사장후임으로 유종우삼보판지사장과 정동섭 태림포장사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항상 경선을 해온 출판조합(이사장 이기웅)과 현이사장이 불출마 뜻을 밝힌 도금조합도 경선이 확실시되며 시멘트연합회(회장 오오근)는 17일로 예정된 후보등록마감일까지 여러명의 후보가 경선참가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여 올해 가장 불꽃튀는 선거로 지목되고 있다.<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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