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유아교육 131.4 대 1 사상최고/간판보다 실속·적성중시 정착/높은취업률·특이과설치 주효/국립의료간호전문대 34·4대 1전문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전문대 돌풍 에 4년제 전기대후기대전문대로 이어지던 전통적인 입시서열도 무너지고 있다.
올해 입시에서 전국 1백52개 전문대 가운데 5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한 1백17개대의 평균경쟁률은 5.5대1로 지난해의 3.79대1을 크게 넘어섰다. 서일전문대 유아교육과(주간)의 경우 40명 모집에 5천2백5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무려 1백31.4대1이었다. 이는 전문대와 4년제대학을 통틀어 사상 최고다.
전문대 돌풍은 기업체의 능력중시 경향과 산업체 위탁교육확대등 짜임새 있는 교육이 맞물리면서 간판보다는 실속과 적성을 찾는 쪽으로 수험생들의 의식이 정착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대의 취업률은 91년 86.8%, 92년 85.9%등 4년제대학을 훨씬 웃돌았고, 지난해도 84.6%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4년제 대학은 지난해 69%였다.
또 입시일이 1월9일에서 2월22일까지로 최대 32차례 복수지원이 가능해 적성과 기호에 맞는 학교와 학과를 마음껏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수험생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이밖에 4년제 대학이 두지 않는 특이 기술분야의 학과를 과감히 설치하고 있는 점도 날로 세분화·다기화해가고 있는 현대사회의 추이와 맞아 떨어지고 있다.
전문대의 인기가 날로 치솟으면서 전기대후기대전문대라는 입시 패턴이 바뀌었다. 올해 입시에서 20개 전문대가 전기대에 앞서 원서모집을 끝냈으며, 1백21개대가 후기대 입시일 이전에 학생선발을 끝낼 예정이다. 22일까지 전문대 입시가 완전히 마무리되면 전체경쟁률은 6대 1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5일까지 전형을 마쳤거나 원서접수를 끝낸 각 전문대 경쟁률(일반전형)은 국립의료간호전문대가 34.4대1로 가장 높았고, 20대 1을 넘은 곳만 해도 동양공전(27.9) 서일전문(25.0) 명지전문(21.3)등이다. 학과별로는 서일전문 유아교육과(1백31.4대1)외에 인덕전문 실내건축과(97.4) 동양공전 경영정보과(93.7) 인하공전 실내건축과(59.1) 인천전문 제어계측과(38.1) 명지전문 유아교육과(34.7)등이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박정태·최성욱기자>박정태·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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