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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여성모임 활발

입력
199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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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인클럽 등 직종·지역별로 10여개 활동/친목다지고 정보 교환하며 「우먼파워」 키워여성들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커리어우먼들의 각종 모임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활동중인 커리어우먼들의 모임은 10여개로 직종별 지역별로 다양하다. 커리어우먼들은 이런 모임을 통해 친목도 다지고 정보도 교환하면서 우먼파워를 키워가고 있다.

웨스틴조선 스위스그랜드 노보텔앰배서더 그랜드하얏트서울등 서울시내 특1급호텔에 근무하는 10여명의 홍보담당여직원들의 모임은 젊은 전문직여성들의 모임이다. 지난해 7월 친목도모를 위해 모인뒤 매달 한번씩 만나 서로의 업무를 비교해 보고 함께 공부도 하는 모임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올바른 호텔홍보의 방향」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도 가졌다.

「동락」은 서울에 있는 주한외국공관등 외국기관과 기업에 근무하는 여성들의 모임이다. 89년 서울주재 한국계 외신여기자들과 이들과 교분이 있던 전문직여성 20여명이 중심이 돼 결성됐으며 현재 회원은 80여명이다.

동락회원들은 대부분 30대초반부터 40대중반의 여성들로 매달 첫째주 화요일 점심때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임을 갖는다. 모임때마다 각분야 전문가나 성공한 여성을 한명 초빙해 강의도 들으며 1년에 한번씩 여학교를 방문해「여성전문직의 이모저모」에 대한 강의도 한다. 이 모임은 회원중 외국인이 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

모임회장 한태숙씨(38·한국피자헛 홍보팀장)는 『직책에 상관없이 자기분야에서 열심히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며 『모임을 통해 알게된 회원들이 서로 정보도 얻고 도움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한성클럽」은 30대후반에서 60대중반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전문직여성들 모임으로 의사 교수 기업체사장 은행간부 교사등 직업도 다채롭다. 현재 회원 30여명이 매달 둘째주 월요일 저녁때 모여 일과 생활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다.

한성클럽은 69년 설립된 「전문직여성클럽」(Business Professional Women`s Club)에 소속된 모임이다. 전문직여성클럽산하에는 이밖에도 한가람클럽 새서울클럽 새대구클럽등 10여개의 모임이 결성돼 있다.

항공사와 여행업계에 근무하는 동일직종의 전문직여성모임으로는 「한국여성관광인클럽」이 있다. 여행관련 업계에서 5년이상 간부경력을 갖춘 여성들의 모임인 이 클럽회원들도 한달에 한번꼴로 만나 업계정보를 교환하며 교분을 다지고 있다.<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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