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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한­주말 설」/맑고 춥다가 풀리면서 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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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한­주말 설」/맑고 춥다가 풀리면서 눈발

입력
199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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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특이날씨 반복 관심전형적인 삼한사온 속에 「평일 한­주말 설」의 특이한 날씨가 이번 겨울에 규칙적으로 반복되고 있다.

삼한사온은 일반적으로 3∼4일마다 대륙성고기압과 기압골이 번갈아 통과해 춥고 맑은 날씨와 포근하고 흐린 날씨가 번갈아 나타나는 현상. 올 겨울날씨는 이 현상이 거의 규칙화한데다 기압골이 통과할 때면 반드시 눈을 뿌리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중에 한파가 닥쳤다가 주말에 날씨가 풀리면서 눈이 오는 「평일한 주말설」현상이 굳어졌다.

서울의 1월 날씨를 보면 1∼5일 아침최저기온이 영하2·1∼영하10·7도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였다가 일요일인 7일 영상0·9도로 풀리면서 눈이 왔다. 또 8∼12일 아침최저기온이 영하6·1∼영하10·4도였다가 토요일인 13일 영하1·3도로 올라가면서 흐려져 14일에는 많은 눈을 뿌렸다. 이후 22∼26일 아침최저기온이 영하4·2∼영하9·9도였다가 주말인 27, 28일에 눈발이 날렸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적이어서 대구 7, 14일, 광주 7, 14, 27일, 춘천 7, 8, 14, 15, 27일등 주말에 눈이 왔다.

이달 들어서도 마찬가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이 주말인 3일 아침까지 5년만에 가장 추운 기온을 보이다가 하오부터 날씨가 확 풀리면서 대부분의 지역에 일요일인 4일 눈이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들은 『대륙성고기압과 이동성저기압의 진퇴가 한반도 부근에서 급격하게 일어나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주말에 눈이 내리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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