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간담회권역별 8차례 선거전술 직접전수/중량급 영입공천미정지 지명도높은 인물 물색/일부 물갈이문제있는 원외조직책은 교체 검토국민회의가 수도권의 「경계경보」해제를 위해 5일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호남권과 함께 이번 총선의 양대 축으로 삼으려했던 수도권에서 「이상조짐」이 나타나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수도권에 대해 국민회의가 내리고 있는 진단의 골자는 크게 세가지이다. 첫째는 후보들중 상당수가 신인인 탓에 유권자들의 인지도가 낮고 선거기술면에서도 미숙하다는 점이다. 둘째는 신한국당의 이회창, 박찬종씨 등에 필적할 만한 「간판급 스타」가 없다는 점을 아쉬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외조직책중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난 일부 인사들의 물갈이 가능성이다.
이중 국민회의는 후보들의 지명도 제고와 선거기술 향상문제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 5일 서울 성북권을 시작으로 17일까지 8회에 걸쳐 이뤄질 김총재와 서울, 경기, 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의 권역별 간담회도 이같은 배경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 듯 김총재는 이날 성북권역 11명 지구당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선거전술까지 제시하는 등 수도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김총재는 먼저 『정치에서는 상대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상대는 부정적으로, 자신은 긍정적으로 규정해 이를 유권자가 받아들이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선거과정내내 주요 초점을 잡아나가야 한다』며 『만약 세개의 이슈가 있을 경우 한 개는 지역에서 두 개는 중앙에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특히 『고정표를 철저히 지켜야 그 외의 표도 끌어올 수 있다』면서 『신한국당과 우리가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것도 고정표때문』이라며 「호남유권자」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또 행사가 끝난뒤에는 유재건성북갑조직책을 대동하고 지역구내 시장을 방문하는 등 유부총재의 이름을 알리는데에도 직접 발벗고 나섰다.
국민회의는 또 신한국당의 「이·박 양대 스타전략」에 대해 『우리는 모든 후보의 수준을「상향평준화」했다』는 점으로 맞선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가장 확실한 간판인 김총재와 대중적인 지명도를 갖고있는 소설가 김한길씨, 장애인 변호사 이성재씨 등을 유세에 내세우면 청중동원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특히 서울 2개, 인천 1개, 경기도 6개 등 모두 9개의 조직책 미선정지역에 중량급인사를 영입, 수개월에 걸친 조직책영입작업의 「화룡점정」으로 삼는다는 복안을 갖고있다. 그러나 경기 광명을에 이강혁전외대총장이 거명되는 것외에 아직 뚜렷한 성과는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와함께 일부 원외지구당위원장의 교체문제가 현안으로 부각돼있다. 이와관련, 김총재는 최근 사석에서 『이달말까지 기다려본뒤 그때에도 문제가 발견되면…』이라는 전제하에 일부 수도권 지구당위원장의 교체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받았다. 구체적으로 현지실사결과 인지도와 지지도에 모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서울의 두 K씨와 P씨, 경기도의 C씨 등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신효섭기자>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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