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상오10시께 서울철도청에 전동차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익명의 남자가 서울철도청 운수국장실에 전화를 걸어 『열차 출발이 자주 지연돼 지각하는 바람에 사표를 낼뻔했다』며 『5일 상오8시27분 부평발 서울행 수도권전철에 폭발물을 설치,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남자는 자신이 대기업 자금 담당자이고 폭발물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분을 밝힌 뒤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경찰은 이에 따라 5일부터 수도권전철의 모든 전동차에 테러진압 요원을 탑승시키는 한편 주요 역에 경찰관을 배치, 검문검색을 펴기로 했다. 철도청도 이날 공안원 및 승무원들에게 경계근무 강화령을 내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