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 군임무수행 대비할때【뮌헨 로이터=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3일 프랑스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의 관계를 강화키로 한 결정은 미국 주도의 나토 체제에서 유럽의 역할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콜 총리는 이날 뮌헨에서 개최된 국방전문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으나 『군사적 역할을 확대하려는 유럽연합(EU)의 노력이 아직도 유럽대륙의 안정에 필수적인 미국과의 관계를 저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콜 총리는 『향후 유럽은 개별적 사안에서 자체적으로 군사임무를 수행하는 입장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프랑스가 나토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나토 군사정책기관과 협력을 강화키로 한 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최근 66년 미국의 주도에 반발, 나토를 탈퇴한지 30년만에 유럽이 미국과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할 경우에 한해 나토와의 관계 강화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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