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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자수성가 19세 그룹총수 빈트호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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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자수성가 19세 그룹총수 빈트호르스트

입력
1996.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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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2년 1억불매출 “사업신동”/16살때 10만불 대출받아 중서 컴퓨터무역/천부적 재능으로 건설·정유사업에도 성공독일의 한 소년이 일약 사업가로 성공, 「어른」들의 우상이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무역 컴퓨터 건설 부동산등 계열사들을 이끌며 창업 2년만에 1억달러대의 매출을 올려 「그룹총수」로 떠오른 라르스 빈트호르스트군(19).

비슷한 나이 또래들이 일자리를 구하거나 입학시험준비에 한창 바쁘지만 그는 수출상담등을 하느라 해외출장을 가는 등 「총수」로서 회사일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16세 때 학교를 그만둔 그는 한국과 일본의 컴퓨터 부품 가격이 중국제 보다 비싸다는 점에 착안, 지방은행에서 10만달러를 대출받아 중국에서 컴퓨터를 조립 독일로 수입해 톡톡히 재미를 보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수입상으로서 매출이 30만달러가 넘어서자 아예 수출로서 승부를 걸자고 생각, 홍콩에 아시아본부를 두고 대만(타이완)등에서 값싼부품을 사서 중국 심(선천)에서 컴퓨터를 조립 현지에 수출했다.

중국과의 거래가 늘어나면서 중국어와 상행위 관습까지 익숙하게된 그는 중국기업들과 신용거래가 확대되면서 사세가 급신장했고 보석 화학재료 기계류등으로 거래품목을 다양화하는 한편 건설과 정유업까지 진출했다.

11세 때부터 독일의 경제주간지 「비르트샤프트보헤」를 읽는 등 「사업」에 천부적 능력을 갖고 있는 그가 성공한 비결은 유럽기업인들과는 달리 중국을 알고 중국식으로 사업을 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아직도 소년티가 가시지 않은 얼굴임에도 2000년까지 10억마르크대(6억7,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는 그는 자신의 이름과 같은 「빈트호르스트」사를 앞으로 세계적인 멀티미디어그룹으로 발돋움시킬 원대한 목표도 갖고있다.<최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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