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학교냐”서 “아 그학교”로 22년 전통 「학생 중심의 대학」/재정우량도 전국서 4위/의사고시합격 최고자랑20년 역사가 넘었지만 늘 새로운 대학 아주대는 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에서 수원시내 쪽으로 6가량 떨어진 아담한 야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아직 단조로운 느낌을 주는 캠퍼스지만 최근 빠르게 부상하는 대학답게 생기가 넘쳐 흐르고 있다.
아주대의 변화는 눈부시다. 불과 몇년 만에 『아주대가 어떤 학교냐』에서 『아, 수원에 있는 그 학교』로 학교인지도를 높였다. TV드라마 「종합병원」의 무대로 덕을 보긴 했지만 내실있는 학교운영이 이를 뒷받침한 것이 사실이다.
올해로 개교 22주년을 맞는 아주대는 77년 대우그룹이 인수한 뒤 3,4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로 시설면에서는 유명 사립대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대학재정의 등록금 의존율이 다른 사립대의 절반수준인 30%에 불과해 재정 우량도에서는 국내 대학중 4번째다.
지난해 취임한 김덕중총장이 내건 「학생중심의 대학」이라는 슬로건도 눈여겨 볼만하다. 2년전에 이미 학부제 시행방안을 연구해 올해부터 명실상부한 학부제를 시행할 수 있게 된 것이나, 교내 7군데에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산단말기를 설치해 각종 학사, 취업정보를 즉석에서 제공하는 것등이 대표적 사례다. 또 학생들의 과목선택 폭을 넓혀 주기 위해 모든 강의시간을 1시간 단위로 통일했다.
재학생뿐 아니라 예비대학생에게도 눈을 돌려 이번 입시에서는 입학원서를 본교 뿐 아니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7개 도시에서 온라인으로 접수, 원거리 수험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같은 적극적인 투자와 발전전략은 최근들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신입생 특차전형에서는 합격자의 평균 수능성적이 지난해보다 6점 이상 높아졌으며 지난해 의사고시에서는 합격률이 94%로 전국 대학중 1위를 차지했다. 목영일대학평가위원장(화공과)은 『재단의 전폭적인 투자지원과 교수, 학생, 교직원의 적극적인 동참이 변화와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원동력이 됐다』며 『21세기에 대비한 세계적인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원=김상철기자>수원=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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