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12건·건당 95만불중소기업의 해외투자가 주춤해지고 있는 것으로 2일 조사됐다. 반면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반적 기업해외투자는 급격한 대형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95년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해외직접투자 허가건수는 1,112건으로 1년전(1,557건)보다 29% 격감했다. 반면 건당 평균투자금액은 94년 55만달러에서 작년엔 95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같은 중소기업 해외투자의 「건수감소 금액증가」현상은 중국 동남아등에 무차별적으로 진출하던 바람몰이식 해외투자가 점차 조정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업 해외투자는 건수기준으로 94년 390건에서 작년엔 448건으로 늘었다. 그러나 ▲조립금속업(삼성 대우 LG) ▲정보통신(삼성전자 한국통신) ▲영상제작업(제일제당) ▲무역업(현대중공업 삼성전자)등 재벌급기업들의 대형투자에 힘입어 대기업의 건당 해외투자금액은 94년 698만달러에서 작년엔 862만달러로 역시 대형화양상을 드러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망라한 전체 해외투자의 건당금액도 180만달러에서 310만달러로 증가했다.<이성철기자>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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