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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합격 2백20명 이탈/전체4% 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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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합격 2백20명 이탈/전체4% 타대로

입력
1996.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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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연세·중앙대등은 20∼30%/서울대 4·7일 추가합격 발표/고·연대는 오늘부터 개별통보2일 서울대 연세대등 주요 전기대의 신입생 등록마감결과 복수합격자가 연쇄적으로 상향이동하면서 연세대 중앙대 동국대등 대부분의 대학이 20∼30%의 미등록률을 보였다. 그동안 합격자 이탈 무풍지대였던 서울대도 등록률이 95·6%밖에 되지 않아 4·4% 가량의 2백20여명이 연·고대 이화여대등 다른 대학으로 이탈한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서울대의 미등록률이 1%를 넘은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는 이날 하오 5시 등록을 마감했는데 이같은 미등록률은 36명밖에 되지 않았던 지난해보다 7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서울대는 4일과 7일에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미등록률이 25∼30% 가량 될것으로 학교측은 추정하고 있다. 등록포기각서를 낸 합격자는 이날 하오4시30분 현재 8백여명을 넘어섰다. 고려대도 전체 합격생의 27% 가량이 서울대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고려대의 경우 전날까지 2백20여명이 등록금을 되찾아 간데 이어 이날도 9백여명의 합격자가 등록금을 환불 받았다.

지난달 31일 등록을 마감한 서강대는 서울대에 복수합격한 2백20여명 가운데 80∼90% 가량이 등록취소의사를 밝힌 뒤 등록금을 되찾아 갈 것으로 보이며, 이화여대도 이미 1백80여명이 등록을 취소했다. 한양대는 합격자의 92%정도가 등록한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성균관대 동국대는 76%, 한국외대는 80%, 중앙대는 75%, 경희대는 72%의 등록률을 나타낸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다.

한편 연세대 고려대등 상위권대학은 서울대 등록마감으로 더 이상의 합격자 이탈이 없을 것으로 보고, 3일부터 추가합격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그러나 중상위권대학과 하위권 대학은 이들 상위권대학의 추가등록이 끝나면 또다른 이탈자가 생겨 한차례 더 추가등록을 받아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최윤필·윤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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