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개발 “제몫찾기” 첫발/도시계획 전문가로 구성 대형사업 전담인천시가 최근 창단한 종합개발사업기획단(단장 윤석윤)은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해당지역 사업의 입안 및 추진과정에서 소외돼왔던 지자체가 스스로의 권리와 이익을 되찾겠다고 나선 첫 사례라 할 수 있다. 최초로 팀(Team)제의 개념을 광역행정에 도입한 경우로도 꼽힌다.
부이사관(3급)을 단장으로 도시계획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기획단은 인천시의 5개 국책사업과 대형 자체사업을 전담, 사업추진과 지원을 맡게 된다. 대상사업은 ▲영종신공항 및 주변지역 ▲송도신도시 ▲신공항―인천 해저터널 및 제3경인고속도로 ▲송도신항만 및 경인운하 ▲동아매립지 개발등이다. 이들중 인천시가 자체 추진하고 있는 송도신도시, 정부와 논란을 빚고 있는 동아매립지 개발을 제외한 사업들은 정부가 사회간접자본시설로 추진중인 주요 국책사업.
기획단 발족의 이면에는 『국책사업이라 하더라도 해당 지자체의 입장에서 함께 계획을 수립하고 인·허가 업무는 물론 관련 투자유치까지 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우선 기획단은 농림수산부가 농경지로 사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494만여평의 인천 서구 동아매립지의 용도를 변경, 관광단지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영종신공항 개발과 관련해서는 배후단지와 주변지역을 자체개발, 세계 유수기업등을 유치할 구상이다. 송도신항만과 경인운하는 장기적으로 그 관리권을 이양받을 욕심을 내고 있다.
이전 같았으면 중앙정부가 하는대로 지켜만 보았지 엄두도 못냈을 생각들이다. 기획단 발족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는 시측의 설명이다.
윤단장은 『국책사업 관련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협조는 미비했던 게 사실』이라며 『기획단은 우리지역 대형 사업을 지역 발전으로도 바로 결실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황양준기자>인천=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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