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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인사 몫 당선권 80% 소진”/신한국 전국구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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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인사 몫 당선권 80% 소진”/신한국 전국구 인선

입력
1996.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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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이홍구·정원식·박찬종씨 상위순번/이원종·최병렬·김정남·박세환씨 유력 거명신한국당의 지역구공천심사가 매듭단계에 접어들자 당안팎의 관심은 이제 전국구 공천쪽으로 쏠리고있다. 특히 이번 경우 전국구의석수가 14대의 62석보다 크게 감소된 46석에 불과하고 이중 신한국당몫도 20석선에 그칠 전망이어서 어느때보다 경합이 치열하다. 특히 영입인사예우, 직능대표, 사무처몫, 지역배려, 종교·여성·문화계등 챙겨야할 곳이 너무 많아 전국구 공천관문을 넘기가 「별따기」보다 더 힘들다는 얘기다. 영입인사 몫으로 이미 당선권의 80%를 소진했다는 얘기도 있다.

상징적 의미가 큰 전국구 1번은 이미 선거대책위의장으로 내정된 이회창전총리로 확정됐다. 금명간 입당할 정원식·이홍구전총리와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박찬종전의원역시 상위순번이 확실하다. 이들과 함께 김영삼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김명윤평통수석부의장 이만섭전국회의장 황인성전총리 김수한전의원등 원로급의 상당수도 배려될 것으로 보인다.

중위순번으로는 서상목의원에게 강남갑을 양보한 최병렬전서울시장 김정남전청와대교문수석등이 유력하게 거명된다. 이와 함께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 주돈식정무1장관도 거론되나 본인들은 전적으로 김대통령의 뜻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ROTC1기출신으로 4성장군까지 올랐던 박세환전2군사령관은 군의 사기진작을 위한 카드로 이미 공천이 확정됐다.

당에서는 전국구3선을 노리는 강용식기조위원장과 윤원중대표비서실장 김정숙전부대변인등의 진출이 점쳐진다. 총선기획단장을 맡고있는 강위원장은 기획력이, 윤실장은 김윤환대표의 절대적 신뢰가 각각 강점이고, 김전부대변인은 여성당료 배려케이스라는 것. 하지만 최전서울시장과 강위원장은 이미 전국구를 두번지낸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이들외에 하위순번이긴 하지만 사무처몫으로 안재홍기조국장과 김성배홍보국장등 1∼2명이 공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4대만 하더라도 2∼3석에 달했던 지역구양보의원에 대한 전국구배정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박정수의원등은 배려될 가능성도 있다.

직능대표케이스로 입당했거나 교섭중인 인사중에는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은 이찬진한글과컴퓨터사대표의 당선권내공천이 확실하다. 예술계몫으로는 지난달말 입당한 신영균예총회장외에 젊은 표를 겨냥한 30, 40대의 문화·예술계인사의 전격공천가능성도 점쳐진다. 30대 여성변호사로 영입한 김영선부대변인도 같은 이유로 입에 오르내린다.

관료출신으로는 이회창전총리의 측근인 황영하전총무처장관이, 학계에서는 이명현서울대교수등이 검토되며 호남출신인사도 지역배려차원에서 1석은 배정될 전망이다. 종교계몫이 고려될 경우 현정부출범이후 관계가 좋지않았던 불교계인사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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