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법원 주요판결 뒷얘기 등 담아69년부터 75년까지 미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중심으로 법을 통한 정의의 실현과정, 법관의 양심과 책무를 보여주고 있다. 초기 3년간의 일화를 중심으로 지난해 출간된 「판사가 나라를 잡는다」에 이은 하권. 서울대 법대 안경환교수가 번역했다.
워터게이트사건을 파헤쳐 닉슨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낸 워싱턴 포스트지의 밥 우드워드 기자와 동료 스콧 암스트롱이 대법원판사를 비롯한 200여명과의 인터뷰, 판사들의 메모 등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중요 판결의 뒷 얘기를 들려준다. 여권신장의 결정적 계기가 된 낙태합법 판결, 워터게이트사건 판결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핵심을 이룬다. 73년 7월 워터게이트사건 판결문을 놓고 워런 버거대법원장은 고민에 빠진다. 버거의 판결문초안에 쓰여진 「행정부의 특권」이라는 어구해석에 대해 스튜어트등 대법원판사 대부분이 반기를 든 것이다. 결국 대법원판사들의 요구대로 초안은 수정되어 만장일치로 통과됨으로써 닉슨은 대통력직에서 물러난다. 철학과현실사간·7,500원<여동은기자>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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