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선 철수협정체결 부인【아테네·앙카라 외신=종합】 에게해 동쪽의 한 돌섬을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여온 그리스와 터키는 미국의 중재로 그리스의 주권을 인정하는데 합의, 이 지역에서 군함들을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그리스 외무장관이 31일 발표했다.
테오도로스 판갈로스 그리스 외무장관은 이날 각료회의를 마친 뒤 『우리는 리처드 홀부룩 미국무부차관보의 중재로 상오 6시(한국시간 하오 1시)부터 병력을 철수키로 하는 협정에 합의, 이를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데니즈 바이칼 터키 외무장관은 이날 양측이 병력을 철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같은 철수가 양국간 협정체결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말해 영유권을 둘러싼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님을 시사했다.
한편 그리스 야당은 이날 『정부가 터키군이 돌섬에 상륙하도록 방관한 것은 영토주권을 포기한 행위』라며 코스타 시미타스 총리정권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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