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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컴퓨터학원 각광/어린이대상 학원들 수강생 “만원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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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컴퓨터학원 각광/어린이대상 학원들 수강생 “만원사례”

입력
1996.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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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통한 자연스런 학습분위기 유도「재미있고 신나게 컴퓨터를 배우자」 어렵고 까다로운 컴퓨터를 놀이를 통해 가르치는 멀티미디어컴퓨터 학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퓨처키즈를 비롯, 컴키드 컴퓨터토트 등 어린이대상 전문학원들은 수강신청이 몰려 원하는 학생들을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들 학원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재미있게 가르치는 새로운 컴퓨터교육법 때문이다. 컴퓨터의 구조 도스 윈도 워드프로세서 등 컴퓨터 자체에 대한 교육위주로 진행되는 기존 컴퓨터학원과는 달리 생태계 탐험, 비행기 모험, 편지 보내기, 달력 만들기, 동물원 구경, 연주회 등 일정한 주제를 컴퓨터로 해결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익히는 것이다. 물론 486급이상의 멀티미디어PC가 설치돼 그림과 음악을 곁들인 학습을 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반포동에 자리잡은 컴키드는 취학전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각단계에 맞춰 적절한 학습과제를 부여하고 자연스럽게 컴퓨터의 구조와 작동법을 배울 수 있게 한다. 김명숙소장은 『컴퓨터를 생활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퓨처키즈코리아는 만 4세에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를 5단계로 나눠 교육시킨다. 퓨처키즈는 미국 PC통신망 컴퓨서브에 접속해 세계 50여개국에 있는 퓨처키즈 어린이들과 통신할 수 있게 한다. 또 겨울방학동안 음악, 멀티미디어 영화감독, 로보틱스 캠프, 공룡대모험 등의 주제별 캠프로 강좌를 개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멀티미디어 영화감독」은 1주일동안의 수업을 통해 직접 영화를 만들어 보게 한다. 5∼6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줄거리를 정하고 비디오에서 재미있는 장면들을 갈무리(저장)해 하나의 새로운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함정호군(옥정초등학교·5년)은 『친구들과 함께 「퓨처키드 컴백홈」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다』고 자랑했다.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 가출한 주인공 퓨처키드가 방황하다 귀신을 만나 온갖 고생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는 줄거리이다.

멀티미디어컴퓨터 전문학원은 컴퓨터활용에 초점을 맞춘 교육이기 때문에 컴퓨터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지만 학원비가 1개월에 8만원정도로 비싼 편이다.<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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