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이진희특파원】 겐나디 주가노프 러시아 공산당당수가 6월 실시될 대통령선거와 관련, 지지도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을 2배이상 앞서는 등 가장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28일 밝혀졌다.러시아 NTV 방송은 이날 러시아 여론조사센터에 의뢰, 20일부터 25일 사이에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권자들의 11.3%가 주가노프를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옐친 대통령은 불과 5.4%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개혁파 그리고리 야블린스키(7.7%), 극우 민족주의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7.1%), 군인출신 알렉산데르 레베드(5.5%)에 이어 5위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는 러시아군이 체첸반군에 대한 진압작전을 편 직후에 실시된 것으로 1년이상 계속되고 있는 체첸과의 전투가 옐친의 인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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