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탈출 실패끝 오늘 서울에아프리카의 잠비아에서 우리나라에 망명해온 최수봉씨(36)의 남편인 잠비아주재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 현성일씨(37)가 잠비아 우리대사관에 망명을 신청, 영국을 거쳐 30일 하오 서울에 도착한다.
현씨는 부인 최씨에 이어 지난 11일 북한 공작원 차성근씨(29)와 함께 우리나라에 망명하려 했으나 북측의 경계강화로 실패, 부인 최씨와 차씨만이 망명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씨는 23일 재시도끝에 망명에 성공했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현씨는 북한권력서열 30위안에 드는 함경남도 당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인 현철규의 아들이며 인민무력부 후방총국장인 인민군장성 현철해의 조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씨는 김일성종합대학 영문학부를 나왔다.
외무부 당국자는 29일 『현씨는 18일 우리측이 자신을 납치하려 했다고 강압된 기자회견을 하는등 망명기도를 은폐해 왔으나 23일 잠비아의 우리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해 왔고 우리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씨의 망명동기는 자유체제에 대한 동경때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현씨는 잠비아정부와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으로부터 망명의사 확인절차를 이미 마쳤다.<고태성·장인철기자>고태성·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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