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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와의 의리로 장고… “녹색바람 동참”변/자민련 입당 염보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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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와의 의리로 장고… “녹색바람 동참”변/자민련 입당 염보현씨

입력
1996.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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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은 29일 염보현전서울시장이 입당하자 『강원도에서 인물난을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게됐다』고 반색했다. 염전시장도 이같은 점을 의식한듯 『자민련 녹색바람에 동참하게 됐다』고 입당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안정을 희생시켜 얻어지는 개혁은 의미가 없다』고 현정부의 개혁정책을 우회적으로 겨냥한뒤 『건전한 보수세력과 합리적 개혁세력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자민련은 그에게 강원 철원·화천·양구 조직책을 맡길 방침이나 현재 조직책을 맡고있는 김영태전LA한인회장측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자민련은 강원지역 13개선거구중 8개선거구의 조직책을 임명하지 못할 정도로 인물난을 겪어왔다. 자민련은 염전시장과 함께 조일현의원(홍천·횡성) 한병기전의원(속초·고성·인제·양양)등이 출마하고 이와 함께 신한국당 공천탈락이 유력한 유종수의원(춘천을)등이 입당할 경우 「녹색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염씨는 한때 신한국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도 검토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오래전에 자민련입당을 결심하고서도 장고를 거듭한 것은 전두환전대통령과의 의리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전씨가 구속된 마당에 정당을 선택한다면 자민련밖에 없다는 5공핵심인사 및 주변의 권유로 뒤늦게 자민련에 합류했다는 것이 정설이다.<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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