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코오롱 이웅렬회장 취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코오롱 이웅렬회장 취임

입력
1996.01.30 00:00
0 0

◎이동찬전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3세경영체제로 “하나뿐인 최고”표방코오롱그룹은 29일 상오 서울 리틀앤젤스회관에서 이웅렬(40)신임회장의 취임식을 갖고 이동찬전회장(74)을 그룹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로써 코오롱그룹은 고리원만―이동찬전회장에 이어 대물림에 의한 3세 경영체제를 맞아 재계에 불어닥친 「젊은 경영」을 실천하게 됐다.

이신임회장은 이날 그룹기를 이양받은뒤 『정보통신―유통―금융사업을 집중 육성, 2000년대에 코오롱을 10대그룹으로 발전시키고 베트남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지역을 거점으로 제2의 창업을 이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또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하나뿐인 최고(One & Only)」를 표방, 임직원 개개인이 창의력과 개척정신을 갖고 일등기업을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회장은 지난 10년간 탄탄한 실무경험을 쌓아 왔고 91년 부회장에 취임한후 제2이동통신사업등을 직접 진두지휘해 왔다. 부친인 이명예회장이 산에 오르듯 단계적으로 내실을 추구하는 「등산경영」을 강조해 왔다면 이회장은 공격경영을 바탕으로 한 「으뜸주의」 「선점주의」를 철칙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회장은 56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수료하고 미국 아메리카대학 경영학과 및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주)코오롱 사장과 그룹 부회장을 거쳤으며 주한코스타리카 명예영사도 맡고 있다. 부인 서창희씨(36)와 사이에 1남2녀.

한편 이날 코오롱그룹회장직에서 물러난 이명예회장은 경총회장등 모든 공직에서도 물러나 사회봉사 마라톤후원등 공익사업과 취미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웅렬회장 일문일답/“그룹이미지 진취적으로… 동남아거점 제2창업”

이웅렬코오롱그룹 신임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화와 도전, 젊은 경영을 통해 그룹의 질적 성장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소감은.

『두려움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룹이 총체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역할을 다하겠다』

―앞으로 그룹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계획인가.

『과거 주력해온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정보통신 유통 금융 영상등 신규사업 확대에 주력하겠다. 향후 5년간 신사업 1조5,000억원등 총5조원이상을 투자, 연평균 33% 성장률로 2000년에 매출 18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

―그룹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기업의 나이가 40세에 이른 만큼 여러가지 노화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보수적인 그룹이미지를 적극적이고 진취적, 창의적인 문화로 바꿔나가겠다』

―해외 사업계획은.

『2000년까지 베트남 중국등 동남아지역에 제약 통신 건설등 전분야에 걸쳐 투자, 완벽한 현지화를 통해 제2의 코오롱그룹을 설립할 생각이다』

―신세기이동통신의 사업추진 계획은.

『계획보다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으나 1대주주인 포철과 공동경영의 묘를 살려 국민에게 편익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40세총수로서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40이면 불혹이라 하지 않는가. 나이가 적어도 건전한 생각과 열정만 있다면 문제될 게 없다. 그룹 원로들의 조언을 얻기 위해 부회장 3명을 위촉했다』<남대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