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산파역/“유통업도 이젠 연구개발에 관심가져야”『국내 최초의 회원제창고형 할인매장(MWC)이 탄생하는데 일조한데 보람을 느낍니다』
국내 유일한 유통업체 연구기관인 신세계백화점 부설 한국유통산업연구소 선임연구원 노은정씨(29)는 국내에 MWC라는 신업태를 도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89년 삼성그룹에 공채로 입사해 91년9월 신세계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긴 뒤 줄곧 연구소에서 일하며 외국유통업체의 움직임을 파악, 회사가 프라이스클럽이란 신업태 진출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94년 10월 국내처음으로 프라이스클럽 양평점을 연 신세계백화점은 92년부터 타당성 검토와 준비작업에 들어갔고, 노연구원은 핵심멤버로 새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초연구를 맡았다.
그가 4명의 동료 선후배와 함께 일하는 연구소는 ▲회사의 중장기 정책 ▲신업태연구 ▲선진국 유통업 벤치마킹 ▲신사업 타당성 분석등을 담당하는 신세계백화점의 두뇌. 이곳에서 그는 연구전반을 이끄는 선임자로 일하고 있다.
유통시장이 완전개방된 요즘 그가 주로 하는 일은 세계유통업체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일. 그는 『미국 유럽등 선진국 유통업의 대세는 슈퍼센터, 카테고리킬러(대형전문점)등 할인업태의 급성장』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할인업태들이 급성장할 수 있는 사회 경제적 여건을 보다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 서비스업을 비롯한 비제조업에도 연구개발(R&D)투자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며 『유통업체들이 점포확장등 외형 키우기에만 연연해 할 것이 아니라 유통업의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투자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80년 전체 업종가운데 절반이 넘는 55.6%를 차지했던 비제조업은 94년말 현재 65.8%로 크게 성장했으나 생산성을 보여주는 1인당부가가치는 일본 비제조업 1인당 부가가치의 40% 수준이고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일본이 3배 이상 높다는 것. 따라서 우리나라 도·소매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것이다.<서사봉기자>서사봉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