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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을(4·11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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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을(4·11 포커스)

입력
1996.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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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박빙 승부… 3선·재선·재야관록 대결서울 강동을은 역대 선거때마다 박빙의 대접전이 이루어진 격전지로 유명하다. 1, 2위의 표차가 13대 때 2천여표, 14대 때 1천5백여표를 기록했으며 이번 총선에서도 1천표 내외에서 당락(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출전자들은 3선에 환경부장관을 역임한 신한국당의 김중위의원, 거물급 재야출신인 국민회의의 심재권씨, 재선의 관록을 가진 자민련의 허경구전의원 등으로 서로 한치도 치우치지 않고있다. 이 지역에는 몇 가지 변수가 있다. 우선 박은태의원의 옥중출마여부와 호남표(30%), 충청표(25∼27%)의 향배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곳에서 출마설이 나도는 민주당 장기욱의원의 거취도 관심거리이다.

신한국당 김의원은 소탈한 이미지, 꾸준한 지역구관리, 당정의 다양한 경력으로 승부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 지역에서만 재선했다는 점을 들어 『한번 더 밀어줘 크게 키워달라』는 「인물론」을 유권자에 제시하고있다.

국민회의 심씨는 박은태의원 문제가 정리되기까지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김근태 장기표씨와 함께 60년대말∼70년대초 학생운동, 민주화투쟁에서 보여준 활약상으로 많은 지지자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것이다.

자민련 허전의원은 11·12대의원을 지낸 경력과 돋보였던 의정활동및 외교통으로서의 지명도등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허씨진영은 반YS노선의 보수표와 25%내외의 충청표및 강원도출신으로서 7%의 고향표를 엮어 낙승한다는 전략이다. 자민련도 신한국당과 자민련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고 「전략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다.<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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