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앞서 지역구 관리등 심혈29일 검찰에 소환, 전격구속될 것으로 보이는 정호용(대구 서갑) 허화평(포항북) 허삼수의원(부산 중·동구)등 12·12및 5·18관련의원 3명의 향후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검찰소환을 하루 앞둔 28일 이들은 가족과 측근들에게 「앞날」을 당부하는등 구속수감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모두 4·11총선에 무소속으로 「옥중출마」한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18당시 특전사령관이었던 정의원의 한 측근은 『정의원이 아직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12·12당시 전두환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을 지낸 허화평의원은 이미 총선출마를 결심하고 현지에서 표밭갈이에 전념하고 있다. 그의 한 측근은 『허의원은 최근 기간당직자 1천5백여명을 교육시키는등 구속에 앞서 지역구관리를 일단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허의원은 최근 지역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정부가 5·18을 정치보복차원에서 다루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12·12당시 보안사 인사처장이었던 허삼수의원도 옥중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구 서갑에서 3선고지에 도전하는 정의원은 신한국당이 최근 영입한 강용진씨, 지난해 연말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백승홍씨와 대결하게 된다. 허화평의원은 신한국당후보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한국당은 92년 대선당시 김영삼대통령의 자문교수였던 윤해수명지대교수를 출전시킬 방침이다.
허삼수의원은 김영삼대통령의 아성인 부산 중·동구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형편이다. 최근 중구와 동구의 통합으로 신한국당에서는 한리헌전청와대경제수석, 이상희전과기처장관간에 공천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며 민주당에서는 김정길전의원이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김광덕기자>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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