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기업인 출신 선량후보들이 뛴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기업인 출신 선량후보들이 뛴다

입력
1996.01.29 00:00
0 0

◎당마다 전문성명분 지역·전국구 대거공천/김석원·김병태·이린구씨등 표밭갈이 분주「기업인들이 몰려온다」. 15대총선 후보들중 무시할 수 없는 세를 지닌 그룹중 하나가 바로 기업인출신들이다. 각 정당은 정치인의 전문성강화 명분을 내걸고 전문경영인 또는 기업소유주등 상당수 기업인들을 지역구나 전국구에 공천할 방침이다. 또 14대때 기업대표몫으로 전국구에 공천돼 4년동안 의정생활을 한뒤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선량으로 한단계 도약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양적인 면에서 가장 우위에 있는 정당은 아무래도 여당인 신한국당이다. 이 방면에서 신한국당의 간판은 재벌순위 6위 쌍용그룹의 실질적 오너인 대구 달성군 김석원위원장이다. 김위원장은 지난해 전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하기 직전까지 이 그룹 회장으로 재직했다. 청주 흥덕구위원장에 임명돼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윤석민전의원은 서주산업회장직을 맡고있다. 서울 구로을에 나서는 이신행씨는 지난 14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출마. 그는 기아그룹산하 건설업체인 (주)기산의 사장으로 기업에서 발휘한 뛰어난 경영능력과 노하우를 갖고 표밭갈이에 분주하다. 관악갑의 이상현위원장은 대유증권 소유주인 이준영회장의 셋째아들로 한때 그룹운영에도 관여했었다. 시흥의 이병수위원장은 두산그룹소속 두산기계사장 출신이다. 김연권충주지구당 위원장은 청소용역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공천섭익산을지구당위원장은 장인이 오너인 쌍방울그룹 계열회사를 맡고있다. 경북 성주·고령에 출마할 주진우씨는 사조산업회장을 겸임하고 있고 영양·봉화·울진조직책에 거명되고 있는 김성태씨는 현지에서 이름있는 지방기업인이다.

이밖에 이미 3선의 관록을 쌓고 4선고지에 도전할 김진재의원(부산 금정갑)은 국내굴지의 고무벨트생산업체인 동일고무벨트를 소유하고 있다. 또 이재명의원은 대우자동차부사장등 대우그룹에서 요직을 거친뒤 14대에 전국구로 들어와 이번 선거에서는 인천 부평을지역구를 누비고있다. 신진기예로 전국구에 영입된 이찬진씨는 「한글과 컴퓨터」사 대표이다.

국민회의의 경우 한올제약 사장인 김병태씨가 서울 송파병에서 맹렬히 뛰고있다. 또 건설관련업체인 주식회사 다원회장 김덕배씨가 경기 고양을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쌍용상무출신인 정세균씨는 전북 무주·진안·장수 지구당위원장에 임명돼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또 전북지역 주류생산업체인 (주)보배의 회장을 지낸 전문경영인 최규환씨가 부안지역 공천을 노리고 있다. 전국구에 공천될 박상규씨는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지낸 중소기업가이다.

자민련은 충청지역 출신 유명기업인들을 선거에 내세우고 있다. 대전 대덕구의 이린구위원장은 계룡건설 소유주이고 보은·옥천·영동에서 박준병의원과 경합중인 어준선위원장은 안국약품사장이다. 구미을지역구에 공천될 최종두씨는 신림종합건설회장이다. 청주 흥덕구 조직책으로 유력시되는 구천서전의원도 용역업체인 신천개발을 경영하고 있다. 최근 입당, 전국구공천이 유력한 지대섭씨는 컴퓨터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청호컴퓨터」를 운영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울산 동구에서 3선을 노리고 있는 정몽준의원은 현대로열패밀리의 일원으로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이다.<신효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