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아메(니제르) UPI 로이터=연합】 아프리카 최빈국의 하나인 니제르에서 27일 쿠데타가 발생, 최초의 민선 대통령이 쿠데타군에 체포됐다.이브라힘 바레 마이나사라 니제르 육군 참모총장(45)은 이날 국영 라디오 방송을 통한 연설에서 마하마네 우스마네 대통령을 체포, 헌정을 중단하고 임시국가회의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마이나사라 참모총장은 대통령과 야당의 대립으로 인한 정국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설명하고 자신이 니제르의 새 수반이라고 선언했다.
정부 관리들은 쿠데타군이 대통령궁과 정부청사 등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수십명의 군인이 다쳤다고 전했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니제르는 93년 최초로 자유롭게 치러진 선거에서 우스마네를 대통령으로 뽑았으나 95년 1월 총선에서 야당이 의회의 총 82석 중 42석을 차지한 뒤 연정 구성에 실패함으로써 정국 불안이 계속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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