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7% 가장 큰 폭 올라건설교통부는 27일 지난 한해동안 전국의 땅값은 94년말보다 0.55%올라 4년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분기별로도 1·4분기에는 0.05% 상승에 그쳤으나 2·4분기와 3·4분기에 각각 0.15% 올랐고 4·4분기에는 0.2% 상승해 오름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국 땅값은 91년 12.78% 오른 이후 92년 1.27%, 93년 7.38%, 94년 0.57%등 3년간 하락세를 기록했었다.
지난 1년간 땅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대구 달성군으로 무려 7%나 급등했고, 다음은 ▲경기 용인군 6.88% ▲경기 고양시 3.73% ▲강원 고성군 3.39% ▲강원 양양군 3.09%등의 순서였다.
또 4·4분기중 땅값 상승률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등 대도시가 0.06%, 중소도시 0.26%, 군지역 0.58%로 농어촌지역의 상승률이 도시지역의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수도권과 대도시 주변지역의 땅값상승이 두드러져 경기 용인군이 3·4분기보다 4.3%나 오른 것을 비롯해 ▲파주군 2.51% ▲고양시 2.3% ▲태백시는 1.16% 상승했다.
이들지역의 땅값이 크게 오른 것은 준농림지역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도농통합, 도시팽창등으로 개발기대감이 높아진데다 정부의 수도권지역에 대한 다핵개발방침 발표로 토지거래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땅값이 전분기보다 1%이상 상승한 지역과 투기가 예상되는 시승격예정지등에 대해 토지투기단속반을 투입하는 한편 토지거래동향을 집중 감시키로 했다.<김동영기자>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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