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과세이후 세부담 늘어날 것” 52.5%나/저축추진중앙위 조사부동산경기가 계속 침체되고 있는데도 주부들의 절반정도가 5,000만원이상의 여유돈이 있을 경우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저축추진중앙위원회가 전국의 도시거주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부경제의식조사」에 따르면 100만원의 여유돈이 생기면 저축하겠다는 응답자가 87.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여유돈 액수가 커질수록 저축보다는 부동산투자 선호도가 높아져 5,000만원의 경우 50.9%가 부동산에 투자하겠다고 응답했다. 「저축보다 부동산투자가 유리하다」는 응답이 91년(78.3%)보다는 크게 낮아진 46.6%를 차지, 부동산투자가 유리하다는 의식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은 올해부터 본격 실시된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와 관련, 절반이상(52.5%)이 「종합과세 실시후 세금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해 종합과세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과세 실시후 예금액이 8억원가량을 넘는 일부 계층만 세부담이 늘고 대부분의 예금자들은 오히려 세금부담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모르는 주부가 절반을 넘는 셈이다.
또 주부 3명당 1명꼴로 「집보다 승용차를 먼저 마련하겠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집을 먼저 마련하겠다」고 응답한 주부가 55.9%로 훨씬 많기는 하지만 「집보다 승용차를 먼저 마련하겠다」고 답한 주부가 91년 조사에서는 9.6%였으나 이번엔 31.5%로 크게 늘어났다. 주부들은 「우리 경제의 최우선과제」로 물가안정(62.4%)을 가장 많이 꼽았다.<유승호기자>유승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