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실패땐 같은처지 우려/관련뉴스 날마다 보고지시【워싱턴=정병진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내란혐의로 기소된 데 크게 신경 쓰고 있다고 미시사주간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미·러 소식통을 인용, 『옐친 대통령은 매일 아침 자신이 출근하기 전 크렘린 집무실에 두 전대통령에 관한 뉴스철이 놓여져 있도록 지시했다』며 『옐친의 이같은 행동은 대권을 놓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이어 『옐친은 강경파가 집권할 경우 자신이 93년10월 러시아 의사당 공격명령을 내려 150여명을 죽게한 사건으로 보복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양』이라며 『현 러시아 정부에 팽배해 있는 부정부패문제로 대권을 놓은 후 자신이 다칠 수 있다는 점도 걱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옐친이 한국 소식을 듣고 자신의 정치적 장래와 관련해 뭔가 묘책을 찾으려는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