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교육과 우리의 허실 진단『나에게서 받은 게 있다면 그것을 나에게 돌려줄 생각을 하지말고, 후손에게 물려줘라』. 이스라엘 부모들의 자녀교육 방식의 일부이다. 부모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자녀들도 언젠가는 부모의 입장이 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일깨워줌으로써 어른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현명한 가르침이다. 세계인구의 0.2∼0.3%에 불과하면서도 86년까지 노벨상수상자의 31%, 세계지도자의 20%를 배출한 유대인의 저력은 이처럼 교육에서 나온다.
지은이 유태영씨(60)는 건국대교수이자 도산아카데미연구원장. 이스라엘정부초청으로 유학,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사회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현지에서 강단에 서기도 했던 경험등을 토대로 이스라엘의 학교와 가정교육의 장점을 살피면서 우리 교육의 허실을 진단한다. 유대인의 강한 힘과 불굴의 정신은 신앙에 뿌리를 둔 창의적 교육에서 비롯된다. 초등학교에서 구구법을 가르치지 않는등 쉬운 길보다 오히려 어려운 길을 택하게 함으로써 어릴 때부터 능동적 사고방식을 체득시킨다. 가정에서도 남보다 뛰어난 성적을 올리라고 요구하기 보다는 남과 다르게 되라는 가르침을 통해 자녀의 개성과 재능을 살려주려고 노력한다. 성현간·6,500원<최진환기자>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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