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길들이며 이루는 사랑로키산맥을 끼고 있는 몬태나평원을 배경으로 상처입은 영혼이 치유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소설. 13세 소녀 그레이스는 어린 말 필그림과 함께 불의의 사고를 당해 심각한 육체적 손상과 정신적 좌절에 빠진다. 아이의 회복이 말의 쾌유와 관련돼 있을 것이라고 직감한 어머니 애니는 말의 정신을 안정시킬 「속삭이는 사람(Horse Whisperer)」을 찾는다. 천부적으로 말에 대해 친화성을 가진 톰이 필그림의 상처를 치료하면서 애니와 이루는 잔잔한 사랑이야기가 줄거리.
영국작가 에번스는 한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상사와 한 여성이 삶의 의미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연애이야기를 결합시켰다. 원제 「Horse Whisperer」는 난폭한 말을 속삭임으로 안정시키며 길들이는 사람을 뜻한다. 김훈 옮김. 시공사간·7,800원<김범수기자>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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