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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토크 50주년 기념 음반에 한국의 소리와 정서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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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토크 50주년 기념 음반에 한국의 소리와 정서 담는다

입력
1996.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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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조작 「스타바트 마터」 수록한국적 소리를 추구하는 작곡가 이영조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의 작품이 헝가리 부다페스트국영방송국이 발행하는 「바르토크 50주기 기념음반」에 수록된다. 지난해 9월30일∼10월3일 부다페스트 마블홀에서 「바르토크 50주기 기념음악회」를 열었던 방송국은 이때 초청된 국내외 작곡가중 10명의 작품을 2월중 음반으로 내기로 했다. 음반에는 작곡가의 자국어 육성해설이 곁들여진다.

수록될 이교수의 작품은 여성합창곡 「스타바트 마터(Stabat Mater·서 있는 어머니)」. 예수그리스도가 골고다언덕에서 못박혀 죽을 때 어머니 마리아와 많은 여인들이 슬피 우는 장면을 그린 곡으로 판소리의 장식음과 지속음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국영 라디오방송합창단에 의해 연주돼 호평받았다. 최근 칸타타 「용비어천가」를 발표한 바 있는 이교수는 한국적 정서와 소리의 표현에 주력하고 있다.<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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