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감금 몸값요구… 구출/일당 4명 성폭행 행각도 드러나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유흥비 마련을 위해 새벽에 승용차안에 혼자 있던 20대 여자를 납치, 거액을 요구한 정경환씨(22·무직·경기 성남시 금광동)를 납치강도 혐의로 긴급 구속하고 이기원씨(22)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새벽 3시30분께 강남구 논현동 힐탑호텔 앞길에 세워져 있던 그랜저승용차안에서 차 주인 나모씨(36·사업·서초구 반포동)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함께 있던 내연의 여인 김모씨(23·무직·경기 안양시 관양동)를 흉기로 위협, 납치했다.
이들은 김씨를 자신들의 렌터카 뒤트렁크에 감금한 채 경기 성남일대를 돌아다니다 상오 7시30분께 나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5천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여자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며 4차례 협박했다.
이들은 나씨에게 몸값으로 1천2백만원을 갖고 이날 하오 경기 성남시 모란공원 앞으로 나오라고 요구한 뒤 돈을 받으러 약속장소에 나오던중 경찰이 검문하자 1시간동안 도주하다 이날 하오 2시23분께 성남공설운동장 후문 부근에 정씨만 검거됐다.
납치된 김씨는 성남시 상대원동 한 개인주택에 감금돼 있다가 무사히 구출됐다.
한편 정씨등은 이에앞서 18일 새벽에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다이너스티호텔 부근에서 길가던 황모씨(24·여)를 납치, 인근 야산으로 끌고가 번갈아 성폭행하고 6시간동안 서울 일대를 돌아다니다 현금 1백20여만원을 빼앗고 송파구 신천동에서 풀어준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장학만기자>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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