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찬불가 등 새 장르로 떠올라종교방송의 음악 프로그램들이 강화되면서 대중적 취향에 맞춘 종교음악이 사랑받는 장르로 떠오르고 있다. 대중음악의 가락에 종교적 메시지를 전하는 음악으로는 현대기독교음악(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과 「찬불가요」등을 들 수 있다.
CCM은 80년대부터 기독교방송과 극동방송을 통해 서서히 알려졌고 지난해 12월15일 기독교방송 FM이 시작된 이후 팬이 갑자기 늘어나고 있다. CCM은 본 고장인 미국에서는 재즈시장을 앞설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선한 가사와 아름다운 선율로 반사회적인 내용이 많은 팝문화의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클리프 리처드, 글렌 캠벨 등이 CCM 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팝가수이다. 국내가수 가운데는 하덕규 조하문 임종환 박학기 「빛과 소금」 「015B」등이 CCM 앨범을 냈다.
기독교방송 FM은 청소년 청취자들이 가장 많이 라디오를 시청하는 하오 8시부터 10시까지 CCM전문프로그램인 「하덕규의 CCM 캠프」를 방송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불과 한달여 만에 인기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연출자인 양동복PD는 『깜짝 놀랄 정도의 반응이다. 노동가요나 운동가요 등 기독교 정신에 부합되는 노래로 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한다.
불교에서도 불교방송을 중심으로 「찬불가요」의 활성화를 논의하고 있다. 외국에서의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찬불가요」는 우리가 직접 개척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불교방송 제작부 음악·오락파트의 구경모PD는 『현재 개념 정립을 위한 연구가 진행중이며 머지않아 방송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소개가 될 것이다. 불자 가수가 많기 때문에 쉽게 대중에게 파고 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권오현기자>권오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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