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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대 이색 합격자들/“나의 길 가련다” 소신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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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대 이색 합격자들/“나의 길 가련다” 소신파 많아

입력
1996.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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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한의학과 19명이나 명문대 출신/15세 천재 소년·39세 만학도 고려대 합격/교사가 건국대 수석·두 딸둔 주부도 영광/슈퍼모델 홍진경 중앙대 연극학도 입문전기대학 합격자 발표결과 올 입시에서는 적성에 맞는 학과를 찾아 다시 대학을 지원한 대학졸업생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간판보다는 적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한결같이 말했다.

○…15세 소년과 39세 만학도가 고려대에 합격했다. 광주 광덕고를 졸업한 강남석군(광주 서구 화정3동)과 20년전 연세대를 도중 하차했던 김훈기씨(경기 안양시 동안구 부흥동)가 화제의 주인공.

80년생인 강군은 4세때 손윗 누나를 따라 수업을 청강하다 「천재성」을 인정한 교사들의 권유로 국교에 정식 입학했으며 중·고교 6년간 전교 1∼2등을 달렸다. 법대에 합격한 강군은 서울대 경영학과에 복수지원했다.

물리학과에 합격한 김씨는 76년 연세대 물리학과에 입학했다 군문제와 가정형편 등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항상 공부를 다시 해야한다는 마음을 갖고있다 입시준비 3개월만에 영광을 안았다. 김씨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회사인 「K 컴」대표이다.

○…경희대 한의학과에는 모집정원 72명중 서울대, 연·고대, 포항공대 등 명문대 졸업생과 재학생이 19명이나 합격했다. 출신학교별로는 서울대가 전체수석을 차지한 김경구씨(27·무기재료공학과졸) 등 9명으로 가장 많고 연대 4명 이화여대 2명 포항공대 고려대 과기대 전남대가 각 1명씩이다. 총지원자 254명중 서울대 출신 23명을 비롯, 명문대 출신이 65명 지원했다.

○…건국대 전체수석을 차지한 조미연씨(27·여·송파구 신천동)는 서울대 화학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남서울중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해오다 음악교육과에 도전했다.

삼육대 약학과를 지원해 전체수석을 차지한 임경숙씨(37·경기 구리시 교문동)도 84년 숙명여대 수학과를 졸업, 12세와 9세된 두딸을 둔 가정주부이다.

○…숙명여대 약대에는 가정주부 등 기혼여성과 직장인이 9명이나 포함됐다. 약대에는 서울대 생물교육과, 연세대 사학과 등 소위 명문대 졸업자와 중학교 교사, 은행원 등 안정된 직장을 가진 여성들이 대거 지원했었다.

슈퍼모델 출신 탤런트 홍진경양(18·정의여고3)은 중앙대 연극학과 연기전공에 합격했다. 중앙대에 따르면 드라마에 출연중인 탤런트 등 모두 9명의 청소년 스타들이 지원했지만 홍양만 합격했다.<권혁범·김경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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