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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인터넷 신문」의 미래상/「코리아링크」 21C 통합매체로

입력
1996.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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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신문+라디오+TV의 멀티미디어 구축코리아링크는 신문과 라디오, 텔레비전과 데이터베이스가 융합된 21세기형 융합매체의 첫걸음이다.

코리아링크는 인터넷 신기술의 전시장이다. 음향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리얼 오디오(Real Audio), 동화상을 구현하는 프로그램언어 자바(Java)와 인터넷 스튜디오(Internet Studio), 3차원영상을 제공하는 쇽웨이브 (Shockwave) 등이 그것이다.

앞으로 코리아링크로는 공연실황과 영화를 즐길 수 있으며 코리아타임스 영문뉴스는 라디오와 같은 기능을 한다. 머지 않아 필요한 정보만을 골라 찾고 문자뿐 아니라 음성과 화상까지 어우러진 3차원정보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코리아링크는 TV로도 볼 수 있다. 한국일보사와 독점제휴한 세계적 전자회사인 필립스사는 이를 위해 대화형CD 한글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다. 7월부터는 대화형CD 플레이어와 모뎀만 있으면 TV에서 채널을 선택하듯 「코리아링크」를 이용할 수 있다.

코리아링크의 가장 큰 특징은 3차원 매체에 적합하게 가공된 고부가가치정보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서경GRM 증권정보를 시작으로 컴퓨터와 뉴미디어관련 내용도 기사뿐 아니라 다른 정보를 광범위하게 발굴해 서비스한다. 대입교육정보도 곧 추가되며 대중문화 및 오락 스포츠 실용정보 등 여러계층의 다양한 정보욕구를 위해 가공된 정보들이 잇달아 소개될 예정이다.

코리아링크가 계획하고 있는 각종 이벤트들은 멀티미디어매체로서의 성격을 잘 드러내준다. 세계의 인터넷 비즈니스맨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서울 웹소사이어티를 비롯, 온라인광고 페스티벌, 온라인 미스코리아 등의 행사는 가상공간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 줄 것이다.

코리아링크의 목표는 전세계의 웹서버들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의 글로벌네트워크이다. 코리아링크는 집안에 앉아 TV나 PC로 한국일보사가 발행하는 모든 매체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멀티미디어로 마음껏 즐기는 정보사회의 이상향으로 독자들을 안내할 것이다.<이윤정기자>

□이용자들 사용 소감

◎김종문삼보미디어대표/최신기술·방대한 정보·편집혁신 눈길

한국일보의 인터넷서비스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코리아링크」라는 이름이었다. 95년부터 맹렬한 속도로 확산돼 세계를 동시정보권으로 연결한 인터넷의 특성을 감안할 때, 그리고 국제화및 세계화를 지향하는 우리사회의 관점에서 볼 때, 코리아링크라는 이름은 안성맞춤이라고 본다.

마우스를 움직여가며 언제든지 생생한 뉴스와 유용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해주는 코리아링크는 우리사회가 이미 정보화사회로 깊숙이 진입했음을 실감케 해준다.

코리아링크는 최신의 기술력을 토대로 했다는 점에서 인터넷이용자들에게 큰 만족을 안겨주고 있다. 쇽웨이브를 이용한 애니메이션구현은 다른 웹서비스가 나아갈 방향에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선도기술력의 개가라고 할 수 있다.

둘째, 방대한 정보량이 돋보인다. 일간지는 물론이고 경제지 시사주간지 스포츠전문지 패션 영문뉴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의 정보를 전문지 수준으로 제공하는 정보력은 웬만한 웹사이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셋째, 편집의 혁신이다. 이제까지 다른 웹서비스들은 정보를 하나의 파일로 인식하게 하는 형태의 편집이 주류였다. 코리아링크는 신문을 보는 것처럼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편집형태를 택해 또 다른 전환점을 이룩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내용의 텍스트와 멋있는 그래픽이더라도 검색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 경쟁력을 견지하기 어렵다. 모뎀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 그래픽중 긴요하지 않은 것은 과감하게 제거하거나 단순화함으로써 검색속도를 빠르게 하는 등의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

◎박원연나우콤연구소장/깔끔한 구성·생동감 넘치는 화면 조화

한국일보사의 전자신문 코리아링크는 다른 신문사보다 다소 늦게 시작했으나 구성이나 디자인에서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해 후발주자의 불리함을 강점으로 전환시켰다.

코리아링크는 화면 왼쪽에서 매체를 선택하면 바로 오른쪽에서 기사를 읽을 수 있게 해 전자신문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게시판방식의 단순한 편집을 탈피했다. 신문구성을 본뜬 다단편집은 구성의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또 로고화면에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사운드를 지원하는 쇽웨이브를 이용해 자칫 단순해지기 쉬운 홈페이지 화면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세계의 유명한 웹 홈페이지들이 속속 채용하고 있을 정도로 탁월한 이 기술은 국내에서는 코리아링크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허전함을 느끼게 하는 부분도 있다. 깔끔한 구성과 많은 정보들이 주는 만족감 속에서도 전자신문만이 갖는 특색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외국의 전자신문 홈페이지들은 속보성을 최대한 살리는 서비스와 문자방송의 개념을 도입한 방송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에 비해 코리아링크는 아직 신문기사를 인터넷으로 중계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물론 막 첫걸음을 시작한 코리아링크만이 갖는 단점이 아니라 국내 인터넷전자신문들의 공통적인 한계이다. 또 전자신문 서비스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기사검색기능이 빠져 아쉽다.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코리아링크는 닫힌 정보보다는 열린 정보를 지향하는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에게 다가올 정보화사회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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